식혜(食醯)는 엿기름가루를 우려낸 물에 밥을 삭혀서 만든 것으로 달콤한 맛과 생강의 싸아한 향이 일품인 우리 고유의 전통음료이다. 맥아(麥芽)는 맛이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소화불량, 복부창만, 식욕부진, 구토, 설사를 치료하는 맥아의 효능으로 식혜는 음식을 배불리 먹은 뒤에 마시면 소화가 잘되어 명절이나 생일, 잔칫날, 다과상 등에 잘 어울리는 음료이다.
수정과(水正果)는 일명 '수전과'라고도 하며, 계피 · 생강을 달인 물에 설탕을 타서 차게 식힌 후 곶감 · 잣 등의 건지를 띄운 것으로 곶감의 단맛과 계피와 생강의 매운맛이 잘 어우러져 특유의 향미를 지닌 고유의 전통음료이다. 본디 물에 담근 과자라는 뜻에서 이루어진 말이며, 설 명절에는 반드시 만들어 식혜와 함께 차갑게 마시는 음료로 제조법이 간단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수정과는 조선조 영조 41년의 <진작의궤>에 처음 소개되어 있으며, <군학회동>, <시의전서>,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조선요리제법>,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 등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ㆍ자료출처: 네이버 음식백과